📱 “돌려놔 제발” 카카오톡 업데이트 논란, 그리고 AI 서비스가 배워야 할 점

최근 카카오톡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사용자들 사이에서 엄청난 화제가 되었는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용하기 불편하고 낯설다는 반응이 대부분으로, SNS에서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원래 의사소통 중심이던 카카오톡이 갑자기 또 다른 플랫폼처럼 변해버리니 “이게 내가 쓰던 메신저가 맞나?”라는 혼란이 커질 수밖에 없었죠. 게다가 자동 재생되는 숏폼 콘텐츠와 불필요한 노출은 데이터 사용량에 대한 불만까지 불러왔습니다.

이번 카카오톡 대규모 업데이트에서 가장 크게 지적된 부분은 친구 목록 탭의 변화인데요, 기존에는 단순히 친구들의 이름과 프로필만 확인할 수 있었다면 이번에는 피드 형식으로 개편되면서 마치 SNS처럼 게시물과 업데이트가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이로 인해 안 친한 친구나 업무용으로 프로필을 변동한 내역들이 친구 탭 화면에 크게 노출되는 것에 사용자들은 불만을 토로했는데요,

심지어 과거에 설정한 내 프로필 변동 내역들이 전부 보여지게 되면서 사생활 노출에 대한 우려도 드러났습니다.

카카오톡 업데이트로 ‘친구’ 탭 뿐만 아니라, ‘채팅’ 탭 옆에 ‘지금’ 탭이 추가되었는데요, 이 탭에서는 릴스나 쇼츠 형태처럼 짧은 숏폼 영상을 볼 수 있게 개편하였습니다.

그러나 숏폼 영상이 너무 과도하게 노출된다며 아이들의 숏폼 영상 중독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습니다.

어린이들의 숏폼 중독을 막기 위해 평소 유튜브, 틱톡을 막아왔던 사람들이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통해 숏폼 기능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던 것이죠.

불편함을 가중시킨 건 사용자의 선택권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많은 이용자들이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원치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심지어 자동 업데이트를 꺼놨다는 사용자들도 자동으로 업데이트가 되어있었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UI가 바뀌었고, 다시 예전 버전으로 돌릴 수도 없는 구조가 되어버렸습니다. 이 사태로 인해 ‘카카오톡 다운그레이드 방법’, ‘카카오톡 자동 업데이트 해제 방법’이 SNS에서 화제로 떠오르기도 했어요.

결국 카카오는 여론을 의식해 9월 29일, ‘친구’ 탭을 복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내가 쓰는 앱을 내가 통제할 수 없다”는 불신이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 스토어의 리뷰에는 “1점도 아깝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고, 심지어 업데이트 발표 이후 카카오 주가가 6% 넘게 하락할 정도였으니 파장이 꽤 컸습니다.

카카오톡도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AI 기능을 본격적으로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카카오톡 내에 ‘챗GPT’와 자체 모델인 ‘카나나’를 적용해, 대화 내용을 자동으로 요약해주고 일정 관리까지 도와주는 개인 비서 역할을 하겠다고 발표했죠.

이제 카톡 안에서 메모앱이나 일정앱을 따로 켜지 않아도, 채팅하면서 바로 기록·정리·스케줄링까지 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겁니다.

AI가 일상화되는 요즘, 카카오톡도 치열하게 AI서비스를 구축하며 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노력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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